
한때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수록을 공개 반대하며 당내 징계를 받았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엔 당 지도부 체제를 지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최고위원직 유지를 선언했다. 과거 막말 논란으로 곤경에 처했던 인사가 당내 역할을 이어가며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서는 모습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북도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 당은 대통령 후보 외에는 선출직 당직을 사퇴하는 규정이 없다”라며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출마해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최고위원직을 유지해서 더 이상 지도부가 붕괴되는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당 지도 체제 안정성을 강조한 그는 현안 중 하나인 필리버스터와 천막농성 등 국민의힘의 강경 투쟁 기조를 적극 옹호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필리버스터 배경에 대해 “이재명 정권, 민주당 정권이 일당 독재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호소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9일 본회의 도중 발생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필리버스터 중단 상황에 대해선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불법행위이고 의회 폭거”라며 “국회의장이 사회권을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회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제한할 권한은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무제한 토론이기 때문에 주제나 내용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더군다나 국회의원은 국회 내에서 발언과 표결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라며 “권력자의 압박에 저항하고 의원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 그런 규정을 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최근 국회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여당의 “폭정”에 맞선 투쟁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민주당에서 벌이고 있는 여러 가지 폭정뿐만 아니라 통일교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전 장관 (문제), 그리고 장경태 의원의 성추행 의혹부터 시작해서 벌어진 여러 가지 행위가 모두 다 묻히고 있다”라면서 “온 국민에게 우리의 투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무제한·무기한으로 천막농성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통일교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재차 주장하며 민주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전재수 전 장관을 비롯한 통일교 관련 뇌물죄 사안은 민중기 특검과 똑같이 수사 검사를 야당에서 임명하도록 해서 민주당을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라며 “나는 통일교와 아무 관계가 없으니까 정말 필요하다면 나라도 특검으로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23년 보수 개신교계 인사인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예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을 반대하고, 표를 얻기 위한 립서비스 차원이었다”라고 발언해 큰 논란을 빚었다. 이 발언으로 인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김 최고위원을 징계 심사에 회부하고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의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당무 활동이 중단됐던 김 최고위원은 징계 기간이 끝난 후 다시 당직 복귀에 나섰다. 그가 경북도지사 출마를 본격화할 경우 지도부 역할과 선거 행보를 어떻게 병행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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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내용과 주제가 다르게 쓰고 있네 - 제목 장사
기자가 내용과 주제가 다르게 쓰고 있네 - 제목 장사
김재원의 위험한 정치놀음 길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