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결과에 대한 여러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 “국민의힘이 70%의 확률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수 지역에서 패배할 수 있다”라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해당 전망에 대한 이유가 주목된다.
28일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의 소멸을 경고했다. 조 대표는 페이스북에 “1년 전 윤석열의 계엄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라고 하며 국민의힘의 선거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의 윤어게인 국민의힘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대승하는 길을 열고 스스로 소멸의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한덕수 15년 구형을 시작으로 내년 지방선거 직전까지 내란 재판 선고가 잇따르면서 윤석열과 윤어게인은 내란 세력으로 규정돼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이며 ‘시나리오 A’를 제시했다.
조 대표는 장동혁 체제가 무너지고 한동훈 체제가 들어선 뒤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연대하는 가능성도 ‘시나리오 B’로 제시하며 “합리적 보수와 중도를 묶는 지지기반”을 언급했다. 그는 시나리오 A와 B의 가능성을 각각 70%와 30%로 추산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이란 썩은 새끼줄 잡고 인수봉을 오르다가 추락사할 가능성이 우세하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의 승부처를 무당층과 중도층의 민심으로 보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이른바 ‘극우 정당’ 혹은 ‘내란 정당’의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면 의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여당에서도 최근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 등으로 인해 기대보다 민심을 끌어오지 못하고 있어 지방선거의 승패는 당의 외연 확장에 달렸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별도로 진행된 여론조사와 AI 분석 또한 복합적인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주간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10월 10~11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서울의 경우 야당인 오세훈 시장, 부산에서는 여당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우위에 섰다.
최근 한국갤럽 10월 3주 차 조사에서는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9%,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6%로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이에 겉으로는 여당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무당층 내부의 반여 성향이 적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 함께 제시됐다.
AI 시뮬레이션은 대통령 지지율 구간에 따라 여야 판세가 크게 달라지는 형태를 그려냈다. 시뮬레이션은 지역 현안과 무소속 변수, 개혁신당·조국혁신당 전략 등은 반영하지 않았다는 한계를 전제로 한다.

해당 시뮬레이션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이상일 경우 민주당이 13곳~14곳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고, 45%~49% 구간에서는 민주당 10곳~12곳, 국민의힘 5곳~7곳의 결과가 예상됐다. 반대로 지지율이 40%~44%로 떨어지면 국민의힘이 우세한 흐름을 보이며 9곳~10곳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 40% 미만에서는 국민의힘이 호남을 제외한 12곳~13곳에서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분석들이 반복돼 온 지방선거의 ‘중간평가 효과’를 재확인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통령과 집권 세력에 대한 평가가 선거에 직결되는 구조에서 지지율 45%는 분수령으로 제시된다. 45% 선을 지킬 경우 정권 심판론이 힘을 얻기 어렵지만, 이 선이 무너지면 민심의 흐름이 반전되는 국면을 맞을 수 있다.
이에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당의 하락세가 이어져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에는 식물정권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AI 시뮬레이션과 정치권 전망은 공통으로 무당층과 중도층의 민심이 핵심 변수라는 점을 확인하고 있다. 정치권이 이 흐름을 읽어내지 못하면 승부의 향방은 언제든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동시에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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