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후회해 봤자 이미 늦었다”라며 “운명이려니 받아들이라”라고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계엄령 시도와 관련해 15년 형을 구형받은 한 전 총리를 향한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정계를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의 ‘소신 정치’가 여전함을 보여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덕수는 자신의 죄가 ‘부화뇌동죄’라는 걸 알고 있을까”라며 “계엄 선포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저지하지 않았다면 죄가 성립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아 본들 기차는 이미 떠났다”라며 “이 모든 건 본인이 초래한 업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한 전 총리에게 직접 “50년 관료 생활이 비참하게 끝날 수도 있으니, 권한대행으로서 엄정하게 대선을 관리하라”고 경고했었다며 “그렇게 신중하고 사려 깊던 사람이 왜 터무니없는 꿈을 꿨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선에 한덕수를 끼워 넣어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한 사람들”이 있으며 “그 배후가 윤석열·김건희, 대통령실 참모, 윤핵관, 보수 언론 중 누군지는 몰라도 자기 살 궁리만 한 자들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탈당을 발표하며 “30년간의 정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의 단일 후보 옹립 시도를 비판하며 정치적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홍 전 시장은 당시 미국 하와이 코나 지역에서 머무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탁 트인 수평선이 꽉 막혔던 마음을 활짝 열어준다”라며 현지 숙소에서 찍은 바다 사진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어젯밤 푹 자고 나니 곧 시차도 적응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을 향해 “곱게 미쳐라.”라며 직설적 표현을 서슴지 않았고 “한 명이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또 다른 이가 후보 약탈로 파이널 자폭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 세 명 때문에 보수정당은 소멸되고 이준석만 홀로 남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친윤계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의원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홍 전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을 찾아 “정치적 입장이 다르지만 함께할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홍 전 시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그의 직접적인 정계 복귀 여부는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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