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 포기 결정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사임을 선택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퇴임한다. 노 대행은 이날 퇴임사에서 “검찰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검찰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만큼 검사들에 대한 징계 논의가 중단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검찰 내부의 우려 표출을 항명이나 집단행동으로 해석하는 시각에 아쉬움을 전하며 조직의 미래를 고려한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항소 포기 결정의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노 대행의 퇴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본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는 행사에 앞서 오전 9시 50분 청사에 도착했으나, 항소 포기 과정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둘러싼 비판이 검찰 안팎에서 제기된 상황에서 그의 침묵은 퇴임식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유와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노 대행은 “검사들이 제기한 문제 제기가 조직 운영과 중립성에 대한 우려였음에도 이를 불순한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일부 평가가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노 대행이 항소 포기 결정을 주도한 이후 검찰 내부에서는 판단 과정과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그는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하며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나타냈고, 이틀 만에 퇴임식이 열리면서 결정 수용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됐다.

항소 포기 결정 닷새 만에 이를 결정한 노 대행의 사임까지 이어진 흐름은 대장동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검찰 조직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퇴임으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검찰 내부 논의가 일단락될지는 미지수다. 노 대행은 퇴임사에서 징계 논의를 멈춰달라고 했지만, 조직 내부 문제 제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후임 체제가 정비되는 과정에서 항소 포기 결정의 판단 기준과 절차에 대한 후속 점검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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