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오전 10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명현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서 두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해 강제 구인 가능성까지 거론된 상황이었다.
특검팀은 10일 오후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으로부터 내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출석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지하 출입구를 통해 특검 사무실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그간 윤 전 대통령을 지난달 23일과 이달 8일 두 차례에 걸쳐 소환했으나, 각각 변호인단 일정과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직권남용 및 범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 명단에서 제외하도록 외압을 행사했고, 당시 공수처 수사 대상이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주재 대사로 임명해 국외로 도피시키려 했다는 정황을 수사 중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의 ‘VIP 격노’ 발언 당사자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외압 의혹 전반을 마무리 짓기 위한 핵심 절차다. 수사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종섭 전 장관 등 외압 의혹 관련 핵심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특검의 이번 출석 통보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으며 윤 전 대통령이 더 이상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윤 전 대통령의 기소 여부에도 정치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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