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종묘 사적 이용’ 의혹에 연루된 신수진 전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공개 사진을 민간인 신분으로 넘겨받아 ‘취임 1주년 사진집’을 제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통령실 내부에서 보안 사고 우려가 제기됐지만, 김 여사 측 인사들이 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한겨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2023년 5월 윤 전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 시작한 여정’이라는 제목의 사진집 발간을 추진했다.
해당 작업은 당시 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였던 신 전 비서관이 맡았다. 통상 대통령 관련 사진에는 대통령의 동선·경호 방식·사용 시설의 구조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어 보안 검토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신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외부인 신분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1년간 공식·비공식 활동사진을 모두 넘겨받았다. 여기에는 윤 전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하는 장면 등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내부 관계자는 “최소 2만 장이 넘는 사진이 민간인에게 전달됐다”라고 전했다. 당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보안 사고 우려가 있으니 일부만 외부로 내보내야 한다”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김 여사 측근 비서관이 외부 위탁 제작을 밀어붙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신 전 비서관은 이후 윤 전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사진집 제작에도 참여했다. 신 전 비서관이 대통령 관련 사진집 제작을 맡게 된 배경에는 김 여사와의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심리학 박사인 그는 김 여사의 초청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집 작업 이후 신 전 비서관은 2023년 9월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2024년 7월에는 문화체육비서관으로 승진했다.
대통령실 근무 경험이 있는 관계자들은 “현직 대통령의 비공개 사진을 외부에 넘기는 것은 극히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대통령 관련 사진은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한다”라며 “외부 유출은 기록 관리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목포대 특임교수 역시 “대통령 사진집은 통상 내부 제작이 원칙이며 외부 위탁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김 여사의 ‘문화재 사적 이용’ 의혹과 관련해 신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신 전 비서관이 2023년 9월 김 여사의 종묘 망묘루 차담회 개최를 위해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종묘 개방을 요청하는 등 사적 이용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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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다 김건희를 시형 시켜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