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김영섭 대표가 결국 연임을 포기했다. 최근 불거진 소액결제 해킹 사태의 책임론이 커지자 내린 결정이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김영섭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 연임 포기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앞서 지난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대표는 “총체적 경영책임은 CEO에게 있다”라며 “이번 소액결제 피해 사태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언급하며 이미 거취에 대한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1959년생인 김영섭 대표는 LG유플러스 CFO와 LG CNS 대표이사를 거쳐 2023년 8월 KT 수장에 올랐다. 재임 동안 주가 상승과 실적 개선 등 일부 성과를 보였으나, 소액결제 사고 확산과 정부 조사 방해 의혹으로 논란이 커졌다.
이사회는 외부 공개 모집과 사내 후보군 구성을 병행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새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논의하고 연내 대표 후보 1인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후보 선발은 외부 공개 모집을 통해 추천받은 외부 인사와 사내 후보 간 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개 모집은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사회는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까지 사내·외 후보군을 확정해야 한다. 김영섭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인 만큼 연내 후보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내 후보군은 KT 또는 계열사 재직 2년 이상, 부사장급 이상, 그리고 경영 전문성과 사업 이해도를 갖춘 인물로 제한된다. 외부 전문 기관의 추천을 통한 후보 발굴도 병행된다. 이번 연임 포기 결정으로 KT는 새로운 리더십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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