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당시 전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선수가 존재한다. 이 선수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해 금메달을 놓치면서 많은 국민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바로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이야기이다. ‘빙신(氷神)’, ‘쇼트트랙의 황제’ 등으로 불린 김동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쇼트트랙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어 2002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6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1,500m에서 실격돼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이에 당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며 전폭적인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김동성은 이후 양육비 미지급, 사생활 문제 등 숱한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다. 그런 그가 최근 의외의 근황을 공개해서 화제다. 최근 그는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 인터뷰를 통해 “남 부럽지 않게 살던 시절이 있었지만, 한 번의 아픔 이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라며 “지금의 아내가 저를 먹여 살렸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2년 전부터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성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다시 몸을 움직이고 일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금메달리스트였던 그가 올림픽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이유도 공개됐다. 그는 “대한체육회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영주권을 신청했는데, 그게 문제가 될 줄 몰랐다”라며 “영주권을 취득하면 연금 자격이 박탈된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아깝고 그 돈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절실히 느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동성은 최근 쇼트트랙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시 얼음판으로 복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말마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며 봉사하고 있다”라며 “이제는 제가 가진 기술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다. 다시 빙상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전처 A 씨와 결혼 후 2018년 이혼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가정법원은 전 아내에게 자녀 1인당 월 150만 원, 총 300만 원의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지만, 생활고로 미지급이 이어졌다.
이에 김동성 씨는 2020년 양육비 미지급자 공개 사이트 ‘배드파더스’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에도 미지급이 계속돼 2022년 여성가족부의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명단에도 이름이 올랐다. 전 아내는 지난해 8,010만 원의 양육비 미지급을 이유로 그를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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