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며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물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과 학생들까지 ‘대상포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대상포진 환자는 약 75만 명으로, 평생 유병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여름철은 고온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이 약해지기 쉬워 대상포진 환자가 겨울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 이후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 저하 시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피부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한 경우 간염,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큰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확산 중이다. 가수 블랙핑크의 로제도 코로나19 유행 시기 스트레스로 인해 대상포진을 앓은 바 있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처럼 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으로 나타나며, 이후 3~10일 사이 통증이 선행된 뒤 피부 발진이 생긴다. 통증은 수술 후 통증이나 산통보다 강도가 높아 ‘통증의 왕’이라 불릴 정도다.
치료는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진통제 등의 약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치료가 신경 손상을 줄이고 후유증인 신경통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경우에 따라 신경차단술 등의 처치가 병행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선 면역력 유지가 핵심이다. 특히 50세 이상이나 면역 저하자는 백신 접종이 권고되며, 평소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햇볕 쬐기 등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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