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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습지 회사 아니었어?” 웅진 먹여 살리고 있는 사업, 의외였다

“학습지 회사 아니었어?” 웅진 먹여 살리고 있는 사업, 의외였다

문동수 에디터 조회수  

웅진 IT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 6.8% 증가한 813억 원
영업이익 그룹 53% 비중 달해

“학습지 회사 아니었어?” 웅진 먹여 살리고 있는 사업, 의외였다
출처 : 웅진

당초 렌탈과 교육 서비스, 유통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웅진그룹이 신사업을 통해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웅진이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지만 자체적으로 IT시스템 컨설팅 및 구축·운영 등 I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관계사 배당금과 브랜드 로열티, 경영 자문 등이 주요 수입 원인 지주사들과 달리, 사업형 지주사로서 안정적인 활로를 개척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웅진그룹 지주사 ㈜웅진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뒷걸음질 쳤다.

“학습지 회사 아니었어?” 웅진 먹여 살리고 있는 사업, 의외였다
출처 : 웅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웅진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IT 서비스 부문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다. 다만, IT 서비스 부문 매출만 보면 813억 원으로 같은 기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 서비스 매출은 2021년 686억 원, 2022년 879억 원, 2023년 990억 원으로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IT 서비스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48.3%에서 2022년 51.8%를 찍고 과반이 된 이후 올해 3분기에 62.9%까지 올라섰다.

즉, IT 부문의 실적이 ㈜웅진 전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통상적으로 지주사의 주요 수입원으로 꼽히는 배당금과 로열티 등의 매출보다 IT 서비스 부문 매출이 현저히 높은 것이다.

“학습지 회사 아니었어?” 웅진 먹여 살리고 있는 사업, 의외였다
출처 : 웅진

실제로 지난해 기준 계열사 배당금과 로열티 등 지주 부문 매출 비중은 9.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IT 서비스 매출만 따져도 그룹 전체에서 봤을 때, 도서 물류 사업을 하는 웅진북센과 교육 서비스 분야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편에 속한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기준 203억 원으로 그룹의 53%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웅진의 IT 서비스 사업을 두고 “자체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핵심 사업”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는 다른 IT 서비스사 대부분이 그룹사 내부거래에 의존하는 데에 반해 웅진은 전체 매출 가운데 80%가량이 대외 고객사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웅진그룹의 IT 서비스는 올해로 21년 차를 맞아 다른 IT 서비스와 차별점을 갖게 된 것이다. 이에 기존 주력 사업인 교육 서비스 분야가 저출생과 경쟁 심화 등으로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IT는 기반 기술이자 단일 사업으로서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학습지 회사 아니었어?” 웅진 먹여 살리고 있는 사업, 의외였다
출처 : 웅진

지난해부터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대표가 지주 부문 대표로 합류하면서 사실상 2세 경영이 본격화된 웅진은 IT 서비스 부문을 주력으로 두고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윤새봄 대표가 웅진그룹의 솔루션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플랫폼 구독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까지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웅진의 한 관계자는 “지식 집약적 4차산업이 가속화되며 기업들의 디지털 체제를 갖추기 위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수요가 높아져 IT 기술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며 “㈜웅진 IT 사업 부문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웅진만의 독자적인 IT 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의 IT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웅진

한편, 지주회사인 웅진에서 윤새봄 대표와 함께 IT 부문을 맡고 있는 이수영 대표는 한 인터뷰를 통해 “3년 내 IT 부문 매출 3,000억 원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렌털회사 이미지가 강했던 웅진을 IT 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해 고객사가 먼저 찾아온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아예 IT 사업을 계열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1,400개가 넘는 기업을 만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DX(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내 5년 내 웅진의 대표 상품을 IT에서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웅진은 이러한 자체 IT 기술과 기존의 교육 사업을 합쳐 인공지능(AI) 기술에 적극 투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장 내년부터 전국 학교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등 교육 현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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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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