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연소 복권 당첨자
칼리 로저스 점원 근황
센트럴 랭커셔 대학 간호 과정
16살이라는 나이에 32억 원이라는 거금을 쥔 소녀가 있다. 이 소녀는 영국의 칼리 로저스로 고향인 쿰브리아 워크링턴에서 시간당 3.6파운드(약 5,000원)를 받는 협동조합 점원이었던 그녀는 16살의 나이로 지난 2003년 복권에 당첨되며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을 손에 쥐게 된다.
영국의 최연소 복권 당첨자로 알려진 칼리 로저스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미성년자에게 복권을 파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법적으로 18세가 넘어야만 복권 구매가 가능한 점과 달리 미국은 16세부터 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같은 언어를 쓰는 미국의 경우 한국과 같이 법적으로 18세가 넘어야지만 복권 구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아들이 대신 복권을 구매했다는 이유로 5백만 달러(약 55억 원)의 돈을 받지 못해 소송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을 정도로 미국의 경우 18세 미만 아동의 복권 구매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칼리로저스의 경우 190만 파운드, 한화로 32억 원을 당첨금으로 받게 됐는데 당시 당첨금을 받은 칼리는 이 돈을 의미 있게 쓰겠다고 다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이 된 이후 가장 먼저 칼리 로저스가 한 일은 자신의 남자 친구 니키 로슨과 함께 18만 파운드(약 2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집을 구매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기도 하고, 조부모님과 부모님께 집을 사드리는 효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나이에 큰돈을 얻게 된 후 칼리는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하며 행복한 날들을 보내며 여행도 다니고 고급 자동차도 구매하며 호화로운 삶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린 나이에 거액의 돈을 가지게 된 탓인지 매일 파티를 열고 성형 수술과 사치를 부리며 돈을 흥청망청 써버리며 결국 마약에까지 손대는 등 복권 당첨자의 최악 사례로 남았다. 이 당시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돈을 보고 이용하려 하기 일쑤였고, 몇몇 그녀를 질투하던 주변인들에게는 폭행까지 당한 칼리는 정신적인 고통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사랑하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마저 틀어지면서 칼리는 몇 차례의 자살 기도까지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남편과 이혼하는 과정에서 사랑하는 아이들의 양육권마저 빼앗긴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현지 언론인 데일리 메일은 지난해 칼리 로저스의 근황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된 지 21년이 지난 지금 칼리 로저스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지난 2021년 영국의 한 토크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칼리로저스는 당시 받은 돈을 다 써버린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칼리로저스는 자신이 1년에 1만 2천 파운드(약 1,730만 원)를 벌고 월세를 내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칼리는 월세를 내는 자신의 삶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이루지 못했던 꿈을 위해 현재 센트럴 랭커셔 대학의 간호학 과정을 보내고 있으며 3명의 아들과 함께 단란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 아들 중 막내 아들 브레이크는 뇌성마비로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확인됐는데 칼리로저스는 이 때문에 무언가를 해줄 돈이 남아있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고도 밝혔다. 그녀는 현재 자신과 같은 불행한 복권 당첨자가 생기지 않겠다고 밝히며 정부에 복권 구매 제한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올려달라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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