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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출입금지’ 속 분위기 大반전…현지 반응 ‘눈길’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뉴스 1=공동취재단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국내 비판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홍 전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J리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상반된 반응이 이어지면서 홍 전 감독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최근 J리그 구단들이 홍 전 감독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월드컵 성적 부진 이후 홍 전 감독이 국내에서 거센 비판 여론과 정치권 압박 속에 사실상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고 분석하며,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현지 축구 관계자의 발언도 함께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축구계에서는 홍 전 감독의 지도력뿐 아니라 인품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한 J리그 관계자는 “홍 감독은 인품이 훌륭하고 일본에도 우호적인 인물”이라며 “지도자로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보면 한국에서 계속 지도자로 활동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그를 원한다면 관심을 보일 J리그 구단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까지 홍 전 감독의 J리그 복귀가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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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홍 전 감독을 공개적으로 감쌌다. 그는 지난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번 성적이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홍 감독은 국가를 위해 몸이 부서질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홍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일본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쇼난 벨마레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하며 일본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가시와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러한 경력이 현재 일본 축구계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국내외에서는 비판 여론도 계속되고 있다.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감독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어 “한국 축구가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한 뒤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그러나 미국으로 향한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교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명보는 출입이 금지됐다”라는 안내문을 식당 입구에 부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홍 전 감독의 미국 출국 소식과 맞물리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홍명보 출입 금지’ 문구를 내건 식당과 카페 사진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왔다. 반면 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은 ‘홍명보 출입 환영’이라는 안내문을 내걸고 “도대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라는 글을 게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출처: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비판 여론이 과열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달 28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홍 전 감독을 상대로 한 살해 협박성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작성자는 홍 전 감독의 귀국 일정에 맞춰 범행을 예고하는 취지의 내용을 올렸고,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월드컵 실패 이후 홍 전 감독을 둘러싼 평가는 국내와 해외에서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거센 비판과 책임론이 이어지는 반면 일본에서는 지도력을 높게 평가하며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홍 전 감독의 향후 진로가 어디로 향할지에도 축구계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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