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3개국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태국 현지에서 대규모 마약 밀수 조직을 적발한 국가정보원의 활동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웠다. 국정원과 태국 당국의 공조를 통해 대량의 마약 원료가 압수되면서 국제 마약 유통망 차단에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정원의 새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를 통해 국정원과 태국 마약통제청의 합동 작전 소식을 공유했다. 해당 작전은 태국 현지에서 대규모 필로폰 제조를 준비하던 조직을 적발하고 관련 원료를 압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게시글에서 “대한민국 국정원의 새 모습”이라고 언급하며 국정원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잘 드는 칼은 쓰기에 따라 사람을 해칠 수도, 살릴 수도 있다”라는 표현을 통해 국가 정보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태국 마약통제청과의 공조를 통해 진행됐다. 양 기관은 방콕을 비롯한 태국 내 10곳의 마약 원료 보관 창고를 동시 수색해 아세톤과 염산, 황산 등 각종 화학물질 약 50톤을 압수했다.
국정원은 확보된 원료가 필로폰 약 21톤을 제조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 마약 기준으로는 약 11억 정을 생산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필로폰 투약 가능 인원으로 환산하면 약 7억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압수된 원료를 이용해 마약이 실제 제조됐을 경우 그 규모는 더욱 막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정원은 완성된 마약의 시가가 약 8조 4,0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 마약 범죄 조직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 작전은 국내 정보기관이 해외 수사기관과 협력해 국제 범죄 조직을 추적하고 차단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약 범죄가 국경을 넘나드는 형태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통령의 공개 언급은 최근 국정원의 역할 변화와도 맞물린다. 국정원이 해외 정보 수집과 국제 범죄 대응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역시 관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태국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대규모 마약 제조 시도가 사전에 차단되면서 국제 마약 유통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마약 범죄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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