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한국 방문을 앞두고 예상 밖 행보를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인으로 꼽히는 그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확정한 것이다. 재계 총수들과의 연쇄 회동에 이어 국내 예능 프로그램까지 선택하면서 젠슨 황의 방한 일정 하나하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IT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국내 예능 토크쇼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CJ ENM은 2일 젠슨 황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이달 중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글로벌한 영향력과 존재감을 가진 젠슨 황이 첫 예능 토크쇼 무대로 해당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평소 공식 행사와 기업 발표 무대에서는 자주 모습을 드러냈지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흔치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젠슨 황은 1993년 엔비디아를 창업한 뒤 회사를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엔비디아가 핵심 반도체 공급 기업으로 부상했고, 젠슨 황 역시 AI 시대를 대표하는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며 글로벌 기술 산업의 흐름을 바꾼 기업으로 꼽힌다.

그의 방한 일정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화제를 모아왔다. 젠슨 황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한국을 찾았으며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집에서 이른바 ‘치맥 회동’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기업 총수들이 격식 없는 자리에서 만난 모습은 국내외에서 화제가 됐다.
이번 방한에서도 재계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젠슨 황은 오는 4일 한국을 방문한 뒤 다음 날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과 만나 식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AI와 반도체, 미래 기술 협력 방안 등이 주요 화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 ENM은 방송을 통해 젠슨 황의 인생과 경영 철학, 미래 산업에 대한 통찰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승용 CJ ENM 경영 리더는 접시를 닦던 소년에서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CEO에 이르기까지의 성장 과정과 AI 시대를 읽어낸 통찰력,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등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의 이번 예능 출연은 단순한 방송 출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산업을 이끄는 상징적 인물이 대중과 보다 가까운 방식으로 소통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방문 때마다 재계와 IT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젠슨 황이 이번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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