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약 10년 동안 왼쪽 눈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로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30대 초반 조기 백내장을 앓으면서 오랜 기간 법적 시각장애 수준의 상태를 겪었다며 당시의 고통과 심경을 직접 털어놨다. 전 세계 팬들에게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알려졌던 배우의 예상 밖 고백에 안타깝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미국 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최근 뉴욕타임스 팟캐스트 ‘팝캐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시력 문제를 공개했다. 그는 “10년 동안 왼쪽 눈이 법적 시각장애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많은 정보를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며 농담을 던졌지만 곧 자신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했음을 설명했다.
해서웨이는 30대 초반 조기 백내장을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백내장은 눈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시력 저하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그는 “30대 내내 왼쪽 눈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로 생활했다”라고 털어놨다. 대중 앞에서는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갔지만 실제로는 시력 문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셈이다.
그는 당시 극심한 스트레스도 함께 겪었다고 밝혔다. 해서웨이는 “40세가 되어서야 수술을 받게 됐다”라며 “수술 이후에야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제대로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이 질환이 눈 신경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력을 되찾은 뒤 느낀 감정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매일 아침 눈을 뜨고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적처럼 느껴진다”라며 “시력을 되찾은 것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세대 전만 해도 자신 같은 상황에서는 치료 선택권 자체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현재 의료 환경에 대한 감사함도 함께 드러냈다.
해서웨이는 1999년 폭스 드라마 ‘겟 리얼’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01년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브로크백 마운틴’ ‘레미제라블’ ‘인터스텔라’ ‘인턴’ 등 다수의 흥행작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그는 오랜 기간 작품 활동을 이어오면서도 건강 문제를 외부에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팬들의 놀라움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그런 상황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는 게 대단하다”,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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