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그의 근황을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발표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10일 “윤석열 대통령님을 어제저녁 관저로 찾아뵙고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만났다고 전하며“(윤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시겠다고 했다”라며 “저에게도 힘껏 노력해서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라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면 사람을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을 당부했다”라며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받은 것으로 짐작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힌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다”라며 “건강상의 이유로 평소와 달리 약주도 한 잔 안 하셔서 걱정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을 ‘각하’로 부르자며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이 지사는 전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볼 수 없어서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다”라고 말했다.
한편, 9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의 격려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장관직을 그만두면서 저를 임명해 주신 (윤석열 전) 대통령께 전화를 드려 ‘제가 이렇게 사퇴하게 됐다’라고 말씀드렸다”라며 “출마 이런 건 전혀 말씀 없으셨다. 하여튼 ‘잘 해보라’라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라고 하시고 저도 ‘대통령께서 너무 고생 많으셨다’ 그런 정도의 말씀을 나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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