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저조
이재용 회장 미등기 상태
동생 이부진 사장 등기 이사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성적을 보이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현재 이재용 회장은 미등기 상태다. 이와 달리 이재용 회장의 동생인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1년 등기 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이후 위기를 인정하고 대대적인 혁신 밑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반도체(DS) 부문의 임원진 교체를 비롯해 감축 등 인적 쇄신은 이미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더하여 통상 12월 초에 진행됐던 연말 인사가 올해는 앞당겨질 것이라는 재계의 전망도 나왔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인공지능) 메모리 시장 경쟁력 확보 실패 배경과 개선 방안 등을 찾기 위한 일종의 감사 격인 ‘경영진단’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고, 보다 철저히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라며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도 다시 들여다보며 고칠 것은 바로 고치겠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위기를 맞으며 삼성 내부에선 이재용 회장이 등기임원에 복귀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경영일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등기임원은 법인 등기부 등본에 등재되어 이사회 활동을 하는 임원을 뜻한다. 4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회장은 유일한 미등기 임원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사내 이사에서 물러난 뒤 현재까지 미등기 이사 상태다. 이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컨트롤타워 재건과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의 감시자’로 불리며 삼성의 준법 감시와 통제 기능을 위해 설치된 독립 위원회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전례 없는 위기에 빠진 삼성전자가 더욱 빠른 판단과 강한 추진력으로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이유에서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를 강조했다. 또한 그룹 총수의 등기임원 복귀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로, 경영 위기 극복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재용 회장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임원에 올라 정면으로 위기를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재용 회장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상 법적 책임이 따르는 등기임원 복귀는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2월 ‘불법 승계 의혹’ 1심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이에 반발해 항소를 신청했고,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 제기된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목소리에 동생인 이부진 사장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1년 등기 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국내 오너일가로는 드물게, 정기 주주총회에서 직접 의사봉을 잡으며 주주들에게 신뢰감을 품게 한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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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총책임자가 제일큰문제라는데 짤라버려야할듯 이기문도문제고 싹임원들갈아없고 공대박사들이이임원해야삼성산다 서초사옥 총책임자 지주머니만챙기고 직원들은안즁에도없고 좋은 뜻 올려도 반려하니 삼성이 제대로돌아가겠냐 삼성 직원들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하는말 서초사옥 이젤큰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