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안 좋았던 운송 차량
슈퍼카 10대 실은 채 전복
피해액이 무려 33억?
주행 중 보기만 해도 억 소리 나는 ‘슈퍼카’를 발견한다면, 많은 운전자들이 나도 모르게 긴장을 하곤 한다.
혹여나 옆을 지나다 살짝 스칠 경우 지갑에서 큰 돈이 나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차량 운송을 담당하는 운전자들의 경우 슈퍼카 운송 시 평소보다 더욱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등 슈퍼카를 가득 실은 운송 차량이 전복된 채 발견됐다고 한다.
해당 차량에는 무려 10대에 달하는 차량들이 실어져 있었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이 운전자를 향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슈퍼카가 실려 있었는지 그리고 사고 피해액은 얼마인지 알아보자.
고속도로 위 널브러져 있는
고가의 슈퍼카들
지난달 2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3일 저녁 영국 켄트주 파닝엄의 A20 고속도로에서 슈퍼카를 실은 운송 차량이 전복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쪽에는 운송 차량이, 다른 한쪽에는 여러 대의 차들이 도로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개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영상 속 포착된 모습은 대형 사고를 방불케 했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차에 실려 있던 슈퍼카들은 심하게 파손된 채 발견됐다. 영상 속에 목격된 차량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페라리 F430s 2대,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 BMW 318i 스포츠 플러스, 아우디 R8, AMG GT 블랙 시리즈, 애스턴마틴 DB11, 닛산 GT-R R35, 벤틀리 컨티넨탈 GT이다.
AMG GT 블랙 시리즈만
약 9원 억에 달해
이처럼 모두 듣기만 해도 고가를 자랑하는 슈퍼카들인데, 그중 AMG GT 블랙 시리즈 경우 현재 37만 달러(4억 9,395만 원)에서 70만 달러(9억 3,450만 원)에 이르는 엄청난 가격을 호가한다. ‘데일리메일’은 슈퍼카의 가치가 250만 달러(33억 3,8750만 원)를 조금 넘을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이번 사고로 ‘전 세계 가장 비싼 자동차 사고’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의 한 매체는 “이번 사건의 관련자들이 좋은 보험 정책을 갖고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자전거 피하려다
벌어진 사고라는 운전자
처음엔 차량이 전복된 원인을 두고 급브레이크로 인한 사고로 추정했다.
이후 경찰이 조사한 결과 정면에서 강하게 분 바람 탓에 운송 차량이 크게 흔들리던 중 운전자는 앞서가던 자전거를 발견했다. 자전거와의 충돌을 피하려던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다 사고가 난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게 다 얼마야..”, “운전자 통장 괜찮은가..”, “왜 하필”, “너무 안타깝다. 운전자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전시장에서나 볼 슈퍼카를 도로에서 보게 되네”, “지금까지 본 사고 중 가장 비쌀 듯”, “운전자가 크게 안 다쳤다니 다행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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