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큰 화제가 된
AMG GT 43 도난 사건
범인의 정체는 바로..
지난 5월 3억에 육박하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은 바 있었다.
당시 람보르기니 차주는 전 회사 동료에 세차를 해달라며 열쇠를 맡겼다가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는데, 답답한 마음에 500만 원의 사례금을 건 글을 올렸던 것이다.
당시 우루스 차주는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도움들 덕에 단 보름 만에 차량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이와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 이번에 도난 당한 차량은 억대를 호가하는 메르세데스 AMG GT 43로 알려졌는데, 제보자가 사례금으로 ‘1,000만 원’을 내걸어 네티즌들 사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무 차량 필요했던 지인에
AMG GT 43을 빌려줬다고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 GT 차량 현상금 1,000만 원 걸고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차량을 도난당해서 찾고 있다. 도와달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해 5월 중순 아는 지인이 업무 차량이 잠시 필요하다고 말해 자신의 메르세데스 AMG GT 43을 흔쾌히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인은 차를 돌려주기로 한 기한이 지나고도 시간을 끌었고, 결국에는 연락마저 끊고 잠적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 A씨는 “너무 분한 마음에 경찰서에 신고했지만, 연락이 안 된다는 이유로 현재는 기소중지를 내려놓은 상태다”라고 분노했다.
월 리스비 230만 원
1년 째 내는 중이라고
그런데 알고 보니 해당 지인은 이미 다른 혐의로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A씨. 이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차량 리스비를 매달 230만 원씩 납부하고 있다. 답답한 심경에 글을 쓰게 됐다는 A씨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관님과 상의 하에 도움을 청하게 됐다”라며 “혹시나 차량에 대한 소재나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연락 달라”라고 전하며, 차량 사진과 함께 개인 연락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A씨는 “차량을 찾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주신 분께는 사례금 1,000만 원을 드리겠다. 제발 도와달라. 작은 단서도 소중히 받겠다.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네티즌들에게 잃어버린 차량을 찾고 싶다는 간절함을 전했다.
추적 어플도 소용없었다
안타까움 보인 네티즌들
A씨가 제시한 사례금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A씨가 추가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차량을 빌려준 지인이 거주하는 곳은 제주도라고 한다. 이에 한 네티즌은 “제주에 있다면 번호 교체 가능성이 있다. 정상 운행했더라도 교통정보에 수배로 뜨기 때문에 걸리게 되어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위치 추적 어플 확인해봤냐”라고 묻자 A씨는 “업자 통해서 이미 어플을 삭제했거나 차단한 듯싶다. 벤츠 본사에서도 신호가 안 잡힌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1년이나 지났으면 지금쯤 다른 나라에 있을 듯”, “꼭 찾으시길 바란다”, “우루스 사례가 있으니 희망 잃지 말아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