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언을 두고 지속적으로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년간 메시지를 한 권으로 묶은 책이 출간됐다. 이번 연설문집은 총 386 쪽 분량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같은 시기 대통령의 SNS 활용 방식을 두고 정치권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어 문집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의 연설과 SNS 메시지를 엮은 ‘이재명 대통령 연설문집’ 제1권을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연설문집에는 지난해 6월 4일 취임 선서부터 지난 5월 30일까지의 지방선거 참여 독려 SNS 메시지가 담겼다. 구체적으로 국정 운영 원칙을 밝힌 각종 행사 연설과 SNS 메시지가 수록 대상이다. 이는 1년 동안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를 시간순으로 망라한 구성이다.
배포 방식은 전자책과 책자로 나뉜다. 전자책은 청와대, 정책브리핑, 정책주간지 ‘K-공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구글북스, 애플i북스,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등 시중 온라인 서점에서도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책자는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공립·대학 도서관 등에 보내진다. 전자책에는 연설 생중계 영상으로 연결되는 기능이 들어갔고,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음성 변환용 코드도 함께 포함됐다.
문집 발간에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 간담회를 통해 SNS를 언급했다. 그는 “(SNS는) 저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목숨줄이라고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하는 분들에게도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늘려라, SNS를 많이 하라고 한다”라며 “어느 순간에 본인을 살릴 숨구멍은 SNS”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게시글이 대통령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에는 “옛날에 임금도 밤에 몰래 평민 복장을 하고 뒷골목 주막집 가서 뭔 얘기 하나 들어봤다”라고 맞섰다.

이 대통령은 추가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SNS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혔다.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과 현장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물과 같다. 좋은 지적이고 전적으로 공감한다. 국정생중계도, 언론 접촉도, 현장 방문도, SNS도 모두 늘릴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SNS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2일 채널A ‘정치 시그널’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것은 좋다”라면서도 “(이 대통령이) 밤늦게 자정 넘어서 쓰는 것도 참 이상하지만, SNS가 일방통행이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유 전 의원은 여권 내부 갈등 국면에서의 SNS 활용도 문제 삼았다. 그는 “국민이 제일 싫어하는 게 여당이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인데 대통령이 이를 SNS에 쓰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은 국민 통합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인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쓰는 SNS는 진정한 소통이라고 생각이 안 든다”라고 질타했다.
이번 문집은 취임 선서에서 지방선거 독려 메시지에 이르는 대통령의 1년간 공개 발언을 한 권에 정리한 결과물이다. 대통령이 SNS와 생중계, 언론 접촉을 모두 늘리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소통 방식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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