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해외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국회에서 한 의원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이 거론됐다. 2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소청 국정감사에서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의원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을 꺼내 들었다. 한동훈 의원은 관련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쟁점은 한 의원의 아들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부모가 무마했다는 의혹이 고발로 이어졌으나, 검찰이 이를 각하했다는 것이다. 국정감사 현장에서 박균택 의원은 이정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상대로 각하 처리 경위를 알아봐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중앙지검이 지난해 5월 처분을 내렸으며, 그 시점이 “우리 민주정부가 수립되기 직전”이었다고 짚었다. 해당 요구에 이정현 직무대행은 “철저히 진상 확인을 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한동훈 의원의 아들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수위를 높였다. 그는 “학폭을 담당하던 학교 운영위원이 한동훈의 배우자고 거기가 운영위원으로 재직을 하면서 아들의 학폭 사건을 막아버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균택 의원은 “이걸 어떻게 민주 정부가 수립되기 전에 그걸 바로 각하 처리를 하고 그 검찰 간부가 떠날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곧바로 한 의원의 반발이 나왔다. 그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이 직무대행을 겨냥하며 “공소청이 아니라 ‘공작청’이라는 대국민 선언”이라고 적었다. 한 의원은 이정현 직무대행이 과거 채널A 사건 수사를 주도한 인물이라고 지칭하며 “‘민주당의 한동훈 죽이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공언했다”라고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행이 문재인 정부 시절 자신을 표적으로 한 수사에 관여한 인물이라며 공소청이 정치적 중립성을 잃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동훈 의원의 아들과 관련된 의혹은 지난 2024년 4월 22대 총선 직전 불거졌다. 해당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에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됐다가 오인 신고로 종결됐는데, 가해 학생 중에 한 의원의 아들이 있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시 한 의원과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의혹을 제기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과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를 보도한 기자들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에 맞서 같은 달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한 의원과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 강남 A 중학교 교장 이 모 씨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맞고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지난해 5월 8일 한 의원에 대한 고발건을 각하했다. 진 변호사와 A 중학교 교장 이 씨에 대해서도 동일한 결정이 나왔다. 각하는 요건이 맞지 않을 때 본안 판단 없이 사건을 종결하는 조치다.
한 의원 가족을 향한 의혹은 지난 2024년 총선 국면에서 불거진 이후 이번 국정감사에서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 의원이 SNS를 통해 공소청의 대응을 지적한 가운데 박 의원의 요청에 따라 각하 처분에 대한 경위가 규명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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