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과 여당 주요 인사들의 행보를 한꺼번에 겨냥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의 소방서 방문과 지역 행사 참석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대응 방식을 문제 삼은 것이다. 추미애 경기지사와 부승찬 민주당 의원의 소방관 관련 발언에도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사법부를 향한 탄핵 움직임에는 정치적 압박 의도가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20일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한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는 것은 딱 2개밖에 없다. 하나는 탄핵이고, 하나는 갑질”이라는 발언으로 여당을 겨냥했다. 김 대표가 지난주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의 탄핵 도착증이 다시 도진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김 대표의 새벽 소방서 방문도 비판 대상에 포함됐다. 정 원내대표는 오전 5시 서울 강서소방서를 찾은 일정을 언급하며 “사진 한 장 찍자고 새벽에 취침과 휴식을 해야 할 소방관들을 깨워서 한데 모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휴식 빨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명백한 갑질”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지역 행사에서의 행동 역시 문제로 지목됐다. 전북 순창군 축제에서 초대 가수의 무대가 중단되고 김 대표가 인사말을 진행한 일을 두고 “지역 축제가 민주당 전당대회장이냐, 아니면 선거 유세장이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방문했을 당시 발생한 주차 논란도 꺼냈다. 김 대표가 탑승한 비서실장 차량이 병원 응급환자 전용 주차장을 30분간 이용했다는 내용이다. 정 원내대표는 “응급환자가 써야 할 공간을 무단 점거한 것”이라며 해당 행위의 적절성을 따져 물었다.

소방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다른 여당 인사들도 거론됐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추미애 경기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한 상황을 언급하며 “추 지사의 소방관 비하 망언이나 김민석 대표의 소방관 갑질이나 모두 무례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을 쭉쭉 빨아먹는다’라고 표현한 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이 추 지사와 부 의원에게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요구다. 국민의힘은 소방관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처우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법부 문제에서는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통해 여권에 불리한 판결을 앞둔 재판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항소심과 김혜경 여사 및 김용 민주연구원 수석부원장 관련 재판을 비교하며 “야당에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정권에는 느리고 친절하게가 사법부의 원칙이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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