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감사 출석을 앞둔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향한 정치권의 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직을 ‘무보수 비상근’으로 맡고 있다는 설명과 달리 매달 직책 수행 경비를 지급받았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업무추진비 카드 사용과 해외 출장 시 보좌 인력 지원도 함께 거론하면서 실제 직책 수행 과정에서 지원받은 내역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 위원장이 오는 10월 7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 가운데 관련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배 의원은 29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000만 원을 직책 수행 경비 명목으로 지급받았다. 월평균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만 원 수준이다. 이와 함께 업무추진비 카드를 지원받아 사용했고 해외 출장 과정에서는 보좌 인력도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해당 비용의 성격을 문제 삼았다. 그는 “직책 수행 경비는 공무 수행비로 사실상의 급여”라며 “위원장 아니라면 지급될 이유가 없는 돈이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이 앞서 ‘무보수 봉사’를 강조한 점과 직책 수행 과정에서 지급된 비용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취지다.
이어 박 위원장의 설명 방식도 비판 대상으로 삼았다. 배 의원은 “박 위원장이 ‘무보수 봉사’라고 했는데 연예인 행사비(출연료)에 비해 적어서 ‘무보수 봉사’라고 생각했냐”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이 받았다는 직책 수행 경비의 규모 자체보다는 국가기관의 장으로서 관련 사실을 어떻게 설명했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 예산을 사용하는 기관 책임자의 발언에는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배 의원은 “장관급 대우를 받는 대중문화교류위원장직과 이미지 관리가 생명인 연예인 사이의 혼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국가 예산을 쓰는 기관의 장이 국민에게 없는 얘길 하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을 둘러싼 논쟁은 국정감사장에서 다시 다뤄질 전망이다. 국회 문체위는 지난 29일 박 위원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 위원장은 참고인이 아닌 증인 신분으로 직접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문체위는 박 위원장을 10월 7일 국정감사 첫날 증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이재정 문체위원장도 박 위원장의 출석 의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참고인이 아니라 증인으로 직접 출석, 국민께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라며 오는 10월 7일 출석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이 제기한 직책 수행 경비와 업무추진비 카드, 해외 출장 지원 문제를 놓고 박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게 됐다.
국감 일정이 확정되기 전부터 박 위원장의 직책 수행 방식과 비용 지원 여부를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관련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배 의원은 지급된 경비와 지원 내용을 근거로 ‘무보수 봉사’라는 표현의 적절성을 따져 묻고 있으며 박 위원장은 직접 국감에 출석해 국민에게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결국 이번 사안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박 위원장의 해명은 10월 7일 열리는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다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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