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경 여사의 생가터 복원 문제가 온라인에서 다시 거론되자 이재명 대통령이 즉각 반응을 내놨다. 지난해 7월 이미 끝난 이야기를 현재 진행 중인 사안처럼 다루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판의 자유와 사실이 아닌 내용을 퍼뜨리는 행위는 다르다는 점도 이번 메시지에 담겼다.
발단은 23일 엑스(X·구 트위터)에 게시된 이미지였다. ‘김 여사 생가 복원 추진위원회 발족’이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이 대통령이 직접 리트윗하면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하지도 않은 말,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처럼 전제하고 공격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먼저 전제한 뒤 이를 공격의 근거로 사용하는 방식에 선을 그은 셈이다.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기준도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비판은 자유이나 없어진 사실을 지금 현재 일인 것처럼 만드는 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라며 허위 내용이 현재의 사실처럼 유통되는 상황을 경계했다.
김 여사의 생가터 복원 이야기가 처음 나온 시기는 지난해 7월이다. 이 대통령은 “제 아내 생가터 복원 이야기는 지난해 7월 3일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제 처가는 충북 충주였지만 아내의 생가는 서울 소재 산부인과”라고 했다. 충주가 처가가 있는 곳일 뿐 김 여사가 태어난 장소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당시 논란이 불거진 뒤에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경고가 이뤄졌다는 게 이 대통령이 공개한 내용이다. 이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는 생가 복원 운운에 대해 작년 7월 논란이 되자마자 관련자들을 찾아 엄중 경고해서 이 사안은 이미 소멸한 얘기”라고 적었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 아니라 과거에 정리된 사안이라는 점에 방점이 찍힌다.

게시물 작성 과정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의문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답글에 소개된 사진상으로도 과거 일임이 명백하다. 이 글 쓰신 분도 모르고 쓴 건 아니라고 보인다”라고 적었다. 게시물에 포함된 자료에서도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 것이다.
이번 공방은 새로운 생가터 복원 계획이 등장하면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지난해 논란이 됐다가 종료된 내용이 다시 온라인에 등장하면서 이 대통령의 공개 대응으로 연결된 경우다. 이 대통령이 직접 제시한 내용에 따르면 생가터 복원 이야기는 지난해 7월에 이미 정리됐고 김 여사의 출생 장소 역시 충주가 아닌 서울 소재 산부인과다.
결국 쟁점은 과거의 일을 현재의 사실처럼 전달했는지에 모인다. 이 대통령이 명예훼손까지 언급하며 사실관계에 선을 그으면서 김 여사의 생가터를 둘러싼 논란은 해당 게시물이 다룬 시점과 내용의 정확성을 놓고 다시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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