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인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옹호했던 일을 두고 정치권에서 책임론이 제기됐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감사원이 해당 사업이 충분한 검증 없이 시추에 들어갔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자 한 의원이 당시 무엇을 확인하고 사업을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평가했는지 따져 물었다. 전 최고위원은 감사만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며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 과정 전반을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띄우고 한동훈이 방어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 의원을 향해 책임을 물었다.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관련 예산을 감액했을 당시 한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의 예산 감액을 두고) 당시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등 대한민국의 미래 예산까지 날려버렸다고 게시했다”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분석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자원량 산정 방식도 문제로 제시했다. 전 최고위원은 “그러나 감사원 분석에 따르면 140억 배럴은 7개 유망구조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낙관적인 최대치를 모두 더한 숫자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46만 번의 경우 가운데 단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가능성을 놓고, 마치 140억 배럴이 실제로 나올 수 있는 것처럼 국민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제시된 140억 배럴이라는 수치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놓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한 의원이 당시 관련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었는지도 쟁점으로 꺼냈다. 전 최고위원은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미래 예산이라고 두둔했다면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몰랐다면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은 채 윤석열 정권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쓰고 방어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대한민국의 미래’와 연결했던 과거 발언을 근거로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특검을 통한 추가 규명도 요구했다. 전 최고위원은 “감사원 감사만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된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누구의 지시로, 어떤 근거로, 어떤 절차를 거쳐 추진됐는지 특검으로 끝까지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감사원은 전날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해당 사업이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시추에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감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전 최고위원은 사업 자체뿐 아니라 과거 이를 옹호했던 한 의원의 책임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한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였던 당시 민주당의 관련 예산 감액을 비판하며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대한민국의 미래 예산으로 언급했던 점을 다시 꺼낸 것이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에 이어 정치권의 책임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 최고위원은 한 의원이 당시 사업과 관련해 어떤 내용을 확인했는지 공개적으로 질문하면서 특검을 통한 사업 추진 과정 규명까지 요구했다. 감사 결과를 근거로 한 의원에게 책임론을 제기한 가운데 전 최고위원의 특검 요구가 향후 어떻게 다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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