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 약 2주가 지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임명된 이재영 민주연구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31일부로 원장직을 내려놓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남 양산갑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민주당이 민주연구원 혁신 작업에 착수한 지 6일 만에 나온 결정이기도 하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민주연구원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그는 제21대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했으나, 두 차례 모두 당선되지 못했다.
이날 이재영 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로 민주연구원장으로서의 소임을 마친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재임 기간에 대해 “대한민국과 민주주의 그리고 민주당의 미래를 그리는 싱크탱크에서 동료들과 함께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정책을 고민할 수 있어 참으로 보람차고 영광스러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직함은 내려놓지만, 당과 국민을 향한 헌신까지 내려놓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영 원장은 향후 경남 양산에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 원장은 “국가 대외경제전략을 입안하는 한 축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에 이어 당의 비전을 그리는 민주연구원 원장까지 역임했다”라며 “쌓은 모든 역량과 경험을 오롯이 국가의 발전과 양산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바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원장은 차기 총선 출마에 대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당원과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기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영 원장은 “다가올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경남 양산에서부터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뜨겁게 다시 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연구원 조직 개편 움직임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 25일 민주당은 연구원의 기능을 재정비하기 위한 ‘민주연구원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TF 단장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더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연속집권본부로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론조사 민심 분석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라며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법과 새로운 분석 기법도 과감히 도입해 더 정확하고 빠르게 민심을 읽는 연구원으로 역할을 하게 만들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원장은 임기를 1년 3개월가량 남긴 상태로 민주연구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이 혁신 TF를 통해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향후 신임 민주연구원장 인선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