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군무 이탈 및 영창 입소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 장관이 국회에서 관련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현재 수사기관이 들여다보고 있는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만, 안 장관은 자신을 둘러싼 복무이탈 의혹 자체는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31일 안규백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심사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어떤 이유로든 영창에 갔다 오신 적 있느냐”라고 묻자, 안 장관은 “수사기관에서 수사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기가 제한된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의원은 안 장관의 답변을 놓고 재차 압박했다. 그는 “그런 답변은 국민이 보시기에 사실상 영창 갔다 온 것까진 사실이라고 보여진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안 장관은 “그것은 곧 밝혀질 걸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받아쳤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7월 안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으로 인해 발생했다. 당시 안 장관은 ‘군무 이탈을 한 적이 있느냐’, ‘군이나 공기관에 의해 군무이탈로 오해받았던 사실은 있느냐’는 등의 질문에 “없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지난 6월 안 장관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김 소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군무이탈과 구금 사실이 없다고 밝힌 답변이 허위 증언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의원이 유사한 내용의 질의를 계속하자, 안 장관은 의혹 규명 시점을 거론했다. 그는 “곧 밝혀질 것”이라며 “제가 장관직을 물러난 뒤 곧 밝혀질 거라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규백 장관은 퇴임 이후 복무이탈 의혹을 직접 해소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안 장관은 “그건 변화가 없다. (의혹) 자체가 사실이 아니니까”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국방부 역시 안 장관이 퇴임한 이후 규명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달 10일 국방부 관계자는 복무이탈 의혹에 대해 “부여된 일을 마치고 권력이 없는 신분으로 돌아갈 때 (병적기록 오류에 대해) 정정 청구 및 추가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영창 입소 여부에 대해 수사를 이유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병적기록 오류에 대한 정정 청구와 추가 조치를 진행한다는 기존 방침도 유지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