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의 최근 행보를 두고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특히 극우 집회에서 ‘이진숙 대통령’이라는 말을 들은 이후 몸집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자신을 ‘여자 전두환’, ‘여자 히틀러’라고 표현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고소하면서 ‘여자 전두환’ 발언은 문제 삼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최 의원은 나름의 해석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른바 ‘팀정청래’로 분류되는 최고위원들과 김 대표 사이의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의원은 24일 오후 MBC라디오 ‘조승원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이진숙 의원이 김민석 대표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안을 언급했다. 이 의원이 ‘여자 히틀러’라는 표현을 고소 내용에 포함하면서 ‘여자 전두환’이라는 표현은 제외한 점에 주목했다. 최 의원은 “본인이 내면적으로 전두환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것”이라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여자 전두환’이라는 말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하면 자기도 전두환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기에 이를 쏙 빼고 히틀러 얘기만 한 것”이라며 고소 내용에서 두 표현을 달리 취급한 배경을 해석했다.
이진숙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최 의원은 별도의 분석을 내놨다. 그는 “이진숙은 올림픽 공원 극우 집회에서 ‘이진숙 대통령’ 소리를 듣자 자기 몸집 키우는 것에 모든 걸 걸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이 의원이 정치적 존재감을 확대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래서 자기는 당 대표급만 상대한다는 정치적인 계산을 가지고 김민석 대표를 고발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고소 역시 정치적 계산에 따른 행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앞서 김민석 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이 의원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제명할 수 없다면 국회법을 고쳐 1년 자격정지로 국회에서 아웃시키겠다. 여자 전두환도, 여자 히틀러도 대한민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 의원은 김 대표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최 의원은 고소 대상이 된 표현의 차이를 근거로 이 의원의 인식을 분석한 것이다.
최 의원은 민주당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김민석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계파 간 충돌이 잦아들 것으로 보는지 질문하자 최 의원은 “그렇게 보는 국민들은 없을 것 같다”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의 향후 움직임을 거론했다. 최 의원은 “세 분의 최고위원(최민희, 이성윤, 한민수)이 지금 최고위원회를 할 때마다 당대표,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들을 내는 등 김민석 대표 흔들기를 계속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도부 내부의 긴장 관계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른바 ‘팀정청래’와 김민석 대표 사이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배경에는 향후 총선 공천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의원은 “총선 공천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으로 갈등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계파 간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어 “따라서 지금 김 대표는 이를 상수로 두고 대다수 민주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지도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며 김 대표가 당내 갈등을 전제로 지도력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의원의 이날 발언은 이진숙 의원의 고소 배경에 대한 해석과 민주당 내부의 향후 갈등 전망을 함께 담고 있다. 특히 ‘이진숙 대통령’이라는 말을 들은 뒤 정치적 몸집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는 최 의원 개인의 해석으로 제시됐다. 동시에 김민석 대표와 ‘팀정청래’ 최고위원들 사이의 긴장 관계 역시 총선 공천 문제와 맞물려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여야 정치권을 둘러싼 그의 발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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