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약 4년 만에 옛 국방부 청사로 돌아와 공식 업무를 시작하면서 청사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장관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국방부가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사용했던 기간을 언급하며 복귀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이전 및 재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2·3 내란과 같은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14일 옛 국방부 청사로 첫 출근한 안 장관은 약 4년 만에 기존 공간을 다시 사용하게 된 데 대한 소회를 전했다. 안 장관은 “도로 하나 사이를 두고 돌고 돌아 4년여 만에 국방부 청사로 다시 복귀하는 마음이 남다르다”라며 청사 복귀의 의미를 설명했다.
국방부가 기존 청사를 떠나게 된 것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이 해당 건물로 자리를 옮기면서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동해 업무를 이어왔다. 이번 재이전을 통해 국방부는 약 4년 만에 과거 사용했던 청사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청사 복귀를 계기로 국방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안 장관은 “이제 새로운 청사에서 55만 국방가족이 일치단결해 더욱 국방개혁에 박차를 하는 것만 남았다”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그동안 청사 이전으로 불편을 겪은 구성원들을 향해서는 “국방가족들이 좁은 청사에서 이사 다니며 고생 많았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연이어 청사를 옮기는 과정에서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점도 거론됐다. 이에 대한 안 장관의 평가는 “낭비되지 않아야 할 것을 낭비한 것에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라는 것이었다. 이어 이번 복귀가 갖는 의미를 두고 “다시는 이 땅에 12·3 내란 같은 비극이 없도록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장관이 이날 옛 청사로 출근하면서 국방부의 재이전 절차도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청사에는 태극기가 중앙에 걸렸으며 양쪽으로 국방부 기와 장관 기가 함께 게양됐다. 국방부가 다시 기존 공간에서 업무를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청사 복귀를 앞둔 13일에는 국방부에 설치됐던 영웅들의 흉상도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이순신·을지문덕 장군을 비롯한 호국영웅과 안중근·홍범도 장군 등 독립영웅 흉상 13위가 국방부 현관 옆 기존 위치에 다시 배치됐다. 국방부의 공식 재이전에 하루 앞서 이뤄진 상징적인 복귀였다.
국방부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법무부와 함께 부처 명칭이 한 번도 변경되지 않은 두 부처 가운데 하나다. 다만 청사의 위치는 여러 차례 달라졌다. 처음에는 서울의 옛 신한공사에 자리했으며 이듬해 옛 수도여단이 있던 현 용산우체국 뒤편으로 처음 이전했다.
이후에도 국방부 청사는 여러 차례 자리를 옮겼으며 이번 옛 청사 복귀까지 포함하면 이전 횟수는 모두 7차례가 됐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으로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사용하게 된 국방부는 약 4년 만에 다시 기존 청사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안 장관은 청사 재이전 완료를 국방개혁 추진과 연결했다. 55만 국방가족이 함께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그동안 반복된 청사 이전으로 고생한 구성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특히 이전 과정에서 사용된 비용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12·3 내란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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