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대표 연임에 도전한 정청래 전 대표가 타고 있던 차량이 훼손되는 일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당 안팎에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자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발본색원”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정 전 대표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전날 오후 7시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예비경선 합동연설회를 마친 직후 차량 파손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당시 누군가 발과 도구 등을 이용해 후보 차량을 수차례 가격했고, 이 과정에서 차량 일부가 파손됐다. 사건 당시 정 전 대표는 차량 안에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경위와 가해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정 전 대표 측은 “경찰 조사 중”이라며 “차량 내부에 탑승하고 있던 후보를 향한 위협과 폭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정 전 대표는 합동연설회에서 경쟁 후보들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는 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클린 선거하겠다.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를 사용하겠다”라고 말한 데 이어 “2대 1, 3대 1로 때리면 맞겠다. 그러나 그 상처를 당원들이 지켜주리라 믿는다”라고 발언했다.
후보 차량 훼손 사실이 알려지자 함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큰 유감”이라며 사건의 진상을 신속히 파악하고 재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즉각 진상을 파악하고 재발 가능성을 없애야 한다”라며 “어떠한 위법, 폭언, 욕설, 멸칭, 폭력도 반민주당 행위이며, 이간질과 역공작의 빌미일 뿐이다. 발본색원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이번 사건만이 아니라 당내에서 반복돼 온 각종 비정상적인 행위까지 함께 바로잡아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차제에 모든 폭언, 이중당적, 유령당원, 신천지 개입 등 비정상도 사라져야 한다”라며 “당원 여러분 모두가 안전지킴이 경호 역할을 자처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후보 차량이 훼손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사건의 정확한 경위가 드러날지, 또 전당대회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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