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군 복무 당시 군무이탈(탈영) 의혹이 제기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향해 병적기록부를 공개하지 못한다면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병적기록부 공개를 통해 의혹을 직접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안 장관을 임명한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안 장관이 방위병 시절 7개월간 무단 군무 이탈을 했다는 의혹이 언론을 뒤덮고 있다”라며 “안 장관은 병무행정 착오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억울하다면 병적기록부 단 한 장만 공개하면 끝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병적기록부를 공개해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명확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 검증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인사 검증 실패는 명백한 국기 문란”이라며 “헌병대 수사 기록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를 알고도 임명했다면 국가 안보를 내팽개친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안 장관에 대한 국회 탄핵 요구 청원도 언급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안 장관 탄핵 요구 청원은 이미 30만 명을 돌파했다”라며 “안 장관은 당장 병적기록부를 공개해야 한다. 스스로 의혹을 증명하지 못하겠다면 즉각 사퇴하는 것이 국방 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라고 주장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장관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안 장관은 제2의 스티브 유, 바로 스티브 안이 되는 것”이라며 “병역을 회피한 연예인도 24년째 입국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탈영병이 60만 국군을 지휘하는 현실을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번 문제는 단순히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심각한 안보 리스크”라며 “민심은 답을 요구하고 있다. 이제 안 장관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병적기록부 공개 여부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입장 표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안 장관의 국방 정책 추진 방향도 문제 삼았다. 그는 “안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전문성과 판단력마저 의심받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안보 인재의 요람인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를 제대로 된 의견 수렴도 없이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하는 방안을 밀어붙였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은 국방을 정치 실험의 대상으로 삼는 장관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이제 안 장관이 선택해야 할 것은 변명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와 국민의 엄정한 평가를 받는 것이 국방부 장관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병적기록부 공개를 통해 군무이탈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 장관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아울러 안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정부의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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