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 결과에 따라 시장직을 잃고 결국 재선거가 치러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하는 재선거가 오 시장 사건으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박 의원은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 상실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재선거 가능성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18일 cp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준일의 시사 천국’에 출연해 정치권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 언급하며 “장 대표가 지금 재선거 하자고 난리를 피우는데 장 대표 꿈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의 재판 상황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구형받았기에 결국 재선거로 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심에 이어 고법, 대법 절차도 있지만 벌금 100만 원 이상만 되면 시장직이 박탈돼 장동혁의 꿈은 이뤄지고 말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오 시장이 받고 있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을 근거로 한 전망이다. 다만 해당 사건은 아직 최종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1심과 항소심,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다.
이날 박 의원은 민주당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양측이 갈등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간접적, 여러 가지 표시로 정청래 대표에 대해 충분히 의사를 전달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순방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이뤄진 만남을 언급하며 “이번에 (유럽 순방 및 G7 정상회담을 마친 뒤) 들어올 때 정 대표를 나오게 한 건 대통령이 큰 정치를 한 것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당시 분위기에 대해서는 “정 대표도 ‘해외 순방 중 정치적으로 좀 시끄럽게 한 것에 대해서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진심에서 나와서 90도 고개 숙여 인사했고, 대통령도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해 갈등이 해소되는 모습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 대표 측 일각에서 나온 전당대회 출마 관련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 출마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라며 “나가려면 나가지 왜 대통령을 걸고넘어지냐. 이건 나쁘다”라고 지적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대통령과 연결 짓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 시장 재판 전망과 민주당 내부 갈등 문제를 함께 언급했다. 서울시장 재선거 가능성과 당내 갈등 봉합 여부를 둘러싼 정치권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발언의 파장도 주목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