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차기 대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같은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올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돼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천지일보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김민석 총리가 15.7%를 기록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5%로 뒤를 이었고 한동훈 의원은 13.5%를 기록했다.
김 총리와 오 시장의 격차는 0.2%포인트에 불과해 사실상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1%,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9.7%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6.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4%,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4.2%로 조사됐다. ‘없음’ 응답은 13.4%, 기타 또는 모름은 7.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민석 총리가 3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강훈식 비서실장이 21.2%, 정청래 대표가 7.8%, 추미애 지사가 7.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상위권을 형성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30.2%로 선두를 차지했다. 장동혁 대표가 22.7%로 뒤를 이었고 한동훈 의원은 20.3%를 기록했다. 이진숙 의원도 12.6%를 얻으며 두 자릿수 지지를 확보했다.
중도층에서는 김민석 총리가 1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동훈 의원이 15.8%, 오세훈 시장이 14.2%로 뒤를 이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10.6%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중도층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혼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연령별 조사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20대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18.2%로 가장 높았고 김민석 총리가 13.8%를 기록했다. 30대에서도 오 시장이 22.4%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장동혁 대표가 14.8%로 뒤를 이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김 총리가 각각 18.6%, 18.8%를 기록하며 우위를 보였다.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다시 오 시장과 한 의원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도 경쟁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오 시장이 14.6%, 김 총리가 13.8%로 접전을 벌였다. 경기·인천에서는 오 시장이 17.1%, 김 총리가 15.0%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한동훈 의원이 20.5%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서는 오 시장이 22.4%를 기록했다. 호남·제주에서는 김 총리가 29.1%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편, 함께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9.6%, 부정 평가가 47.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3.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 기준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5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긍정 평가는 5월 중순 58%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향후 민생·경제 정책과 여야 관계, 당·청 관계 등이 지지율 흐름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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