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만화가로 불리는 허영만 화백이 낙상 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허 화백은 현재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장기간 진행해 온 TV조선 대표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시즌1 종료를 결정하면서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주식회사 허영만은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허 화백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회사 측은 최근 허 화백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해 의료진 권고에 따라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송가에 따르면 허 화백은 약 한 달 전 낙상 사고를 당한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병세나 회복 경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의료진 관리 아래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건강 문제로 허 화백이 오랜 기간 진행해 온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변화가 생겼다. 제작진은 허 화백과 협의 끝에 시즌1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 첫 방송 이후 전국 각지의 음식과 식문화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TV조선 측은 허 화백이 곧 여든을 맞는 상황에서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프로그램 여정을 일단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을 위해 특별 방송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스페셜 편에서는 지난 7년 동안의 기록이 총정리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365명의 초대 손님들과 허 화백이 나눴던 대화, 전국 각지에서 소개된 2,131개의 밥상이 다시 소개된다. 제작진은 그동안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허 화백은 한국 만화계를 대표하는 원로 작가로 꼽힌다. 전남 여수 출신인 그는 1974년 ‘집을 찾아서’로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전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소년한국일보에 연재한 ‘각시탈’을 통해 이름을 알리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타짜’, ‘식객’ 등 수많은 인기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만화계 발전을 이끌었다. 그의 작품들은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며 세대를 넘어 사랑받았다. 특히 ‘타짜’와 ‘식객’은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만화가를 넘어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전국을 돌며 다양한 식당과 사람들을 소개한 프로그램에는 연예인은 물론 정치권 인사들도 출연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허 화백의 입원 소식에 팬들과 방송계에서는 쾌유를 바라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만화계를 대표하는 원로 작가인 만큼 건강을 회복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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