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방송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JTBC 개국 멤버였던 방송인 장성규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JTBC 공채 1기 아나운서 출신인 그는 자신을 성장시켜 준 회사가 회생절차를 밟게 된 상황에 대해 “속상하다”라며 공개적으로 심경을 밝혔다.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잇따라 법원 문을 두드리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장성규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JTBC 회생절차 신청 소식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이게 무슨 일이야. 나를 품어주고 키워줬던 회사가 회생절차 신청이라니 속상하다. 부디 이 난관을 잘 극복하고 회복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되며 JTBC를 향한 응원과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불러 모았다.
장성규는 JTBC가 출범한 2011년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방송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고, 2019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특히 JTBC 초창기 성장 과정을 함께했던 인물인 만큼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심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그가 몸담았던 JTBC는 최근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내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 상태에 들어갔고 이후 중앙그룹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생절차 신청 대상에는 JTBC를 비롯해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총 5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이번 사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OTT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 방식이 빠르게 바뀌면서 전통 방송사업의 수익 구조가 흔들렸고, 광고 시장 위축까지 겹치면서 재무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국내 미디어 산업 전반이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중앙그룹 역시 공식 사과에 나섰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상황을 초래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채권자와 주주,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라며 “피해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JTBC는 지난 15년간 뉴스와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종합편성채널 시장을 대표하는 사업자로 성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경영 환경 악화 속에서 결국 회생절차 신청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법원의 판단과 구조조정 방향에 따라 JTBC와 중앙그룹의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성규의 메시지는 단순한 안타까움을 넘어 오랜 시간 함께 성장했던 조직을 향한 응원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방송업계 역시 이번 위기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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