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선거 이후 처음으로 공개 메시지를 남겼다. 김 전 총리는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자신의 정치적 소회와 후배 정치인들을 향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선거 패배 이후 별다른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왔던 만큼 그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총리는 1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대통령님,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했다”라며 “저는 이번에도 대구 시민들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러나 제가 뛰어든 길 위로 또 다른 씩씩한 후배들이 노무현을 기억하며 달려오고 있다”라며 “이들을 많이 응원해 주시라”고 덧붙였다. 자신은 대구시장 선거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지만, 민주당 정치인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방명록은 지난 4일 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선거 관련 메시지다. 당시 김 전 총리는 대구시장 선거 결과가 확정된 뒤 선거사무소에서 낙선 인사를 했지만, 이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왔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의 이번 메시지가 단순한 추모를 넘어선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험지 도전 정신을 강조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에게 대구·경북은 오랜 기간 쉽지 않은 지역으로 꼽혀 왔지만 김 전 총리는 꾸준히 지역주의 극복을 강조하며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실제로 김 전 총리는 민주당 계열 정치인으로서는 드물게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경험이 있다. 이후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성장했지만,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다시 한번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패배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후배 정치인들에 대한 기대를 앞세웠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어갈 정치인들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지역 확장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남긴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전 총리가 여전히 민주당 내 상징성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메시지에 적지 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선거 패배 직후에도 비난이나 책임론 대신 후배 정치인들에 대한 응원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이번 봉하마을 방문에서도 향후 정치 행보나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추모와 함께 민주당 정치 후배들을 응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이 낙선의 아쉬움을 넘어 민주당의 험지 도전 정신을 강조한 상징적 메시지로 남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가 뛰어든 길 위로 또 다른 씩씩한 후배들이 달려오고 있다”는 문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정치인들의 도전이 계속돼야 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되며 주목받고 있다.




















댓글1
대구도 많이 달라졌다 .행안부장관 .국무총리시절 많이 존경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