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을 둘러싼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민희 의원이 공개적으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당내 일각에서 정 대표를 향해 전당대회 출마를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 의원은 누구도 특정 정치인의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친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최 의원이 정 대표 엄호에 나서면서 정치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최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 대표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민주당 내에서 친명 대 친정청래, 친명 대 친김민석 구도로 바라보는 시각은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중심은 이재명 대통령이며 당내 인사들 역시 모두 이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 대표를 반명계로 해석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강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언론이 정 대표를 반명 인사처럼 몰아가고 있지만 자신이 지켜본 정 대표는 누구보다 이재명 대통령의 뜻에 충실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를 반명으로 규정하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부분은 최 의원이 평소 자신을 친명계 인사로 분명히 밝혀왔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10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을 이른바 ‘친청계’로 분류하는 시각에 대해 “틀렸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당연히 친명”이라고 말하며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 의원이 정 대표를 향한 공개 엄호에 나서자, 정치권에서는 의미 있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친명계 핵심 인사로 평가받는 인물이 정 대표의 출마 가능성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당권 경쟁을 둘러싼 해석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의 역할은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있으며 민주당은 사회 전반의 개혁과 당원 주권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당대표는 강한 리더십과 소통 능력, 개혁 의지, 당원주권에 대한 신념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를 향한 불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더욱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 진행자가 박지원 의원이 정 대표에게 연임 도전을 자제하라고 조언한 사실을 언급하자 최 의원은 누구나 정치적 선택을 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인사를 향해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결정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가 당 안팎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친명계로 분류되는 최 의원이 공개적으로 지원에 나서면서 향후 당권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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