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선관위 책임론을 제기한 대통령의 발언 수위와 관련해 “선택적 분노”라고 지적하며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철근 누락부터 스타벅스 논란까지 각종 현안에 직접 목소리를 냈던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선관위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고 언급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 대표는 행정부가 독립 헌법기관인 선관위를 직접 통제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거론하며 해당 발언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국민의 참정권과 직결된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비판은 최근 이 대통령이 각종 사회 현안에 보였던 반응과 이번 선거 논란에 대한 대응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특히 스타벅스의 이른바 ‘탱크데이’ 행사 논란 당시 이 대통령이 강한 표현을 사용했던 점을 언급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해당 행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반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큰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참정권 행사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원인 규명과 책임자 문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관계 기관들이 문제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다만 청와대는 대통령 발언이 선관위에 대한 직접적 개입이나 제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관위가 헌법상 독립기관인 만큼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의 참정권 보호를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 취지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선관위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전국 50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22곳은 실제로 투표가 일시 중단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선관위 책임론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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