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 작전에 관여했던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공개 지지에 나서면서 정치권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인천 계양을 선거 구도가 기존 여야 대결에서 제3 변수까지 가세하며 재편되고 있다.
8일 김현태 전 단장은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거짓과 불법으로 세워진 정권에 맞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전 단장은 무소속 출마 계획을 공개했다. 김현태 전 단장은 “서류가 갖춰지는 대로 계양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지시를 받고 국회 봉쇄와 침투 작전에 관여한 혐의로 국방부로부터 파면 처분을 받은 인물이다. 해당 조치로 군복을 벗은 그는 현재 민간인 신분으로 보궐선거에 나선다.

기자회견에서 김현태 전 단장은 계엄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내놨다. 김 전 단장은 “비상계엄 소용돌이 속에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됐고 반드시 부하들만은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불의와 맞서 싸워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파면으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벼랑 끝에서 공정·상식·법치를 부르짖는 시민들을 만나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김현태 전 단장은 출마 배경으로 지역 현안을 언급했다. 김 전 단장은 “송영길·이재명 등 거물급 정치인이 거쳐 갔지만 계양은 여전히 교통 불편과 지역 소외 문제를 겪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단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정신 계승을 강조하며 “숙청이라는 역사적 불의 앞에 좌절한 군인과 가족들의 명예를 되찾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계양을에서 자유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한길 씨도 함께 동석했다. 전 씨는 “저는 이번에 직접 출마하지 않는다”라며 “김 전 단장을 강력히 지지하며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겠다”라고 밝혔다.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활동했던 곳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출마 이후 당선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단수 공천한 상태다.
한편, 민주당 후보인 김남준 전 대변인은 오는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개소식에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와 송영길 연수갑 국회의원 후보, 박형우 계양구청장 후보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김현태 전 단장이 변수로 등장하면서 계양을 보궐선거가 예상보다 치열한 다자 구도로 흐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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