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종합특검이 김관영 전북지사의 내란 방조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리면서 전북 정치권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앞서 특검 수사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며 정치생명을 걸었던 김 지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문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전북지사 선거 역시 기존 일방 구도에서 양강 대결 양상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지난 7일 2차 종합특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김관영 전북지사의 내란 방조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같은 날 전북도청 비서실에 해당 내용이 담긴 기관 통지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정은 2차 종합특검이 수사 대상 피의자에게 내린 첫 처분 사례다.
특검은 지난달 30일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김 지사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전북도청과 도내 8개 시군 청사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지난 2월 12일 김 지사를 내란 동조 및 직무 유기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수사 초기부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김관영 지사는 특검 출석 당시 “청사가 폐쇄된 일이 없기 때문에 내란에 동조한 일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특검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정치적 배수진을 친 상태였다. 지난 4일 김 지사는 전북도청 기자실 간담회에서 “2차 종합특검이 내란 방조 사건으로 나를 기소한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관영 지사는 “불기소를 자신하기보다 정치인이 자신의 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관영 지사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 제기를 두고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비판도 내놨다. 김 지사는 “오직 김관영을 컷오프시키려는 정치적 야욕이 전북에 내란 프레임을 씌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7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검에서 ‘혐의없음’ 공문이 왔다. 축하해 달라”라며 “앞으로 자세히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검의 불기소 결정과 맞물려 김 지사는 전북지사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이미 높게 점쳐졌지만, 실제 출마 선언이 이뤄지면서 선거 구도 역시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원택 의원과의 본격적인 맞대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전북지사 선거가 예상 밖 접전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