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와 처음으로 공식 선거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그동안 공개 정치 행보를 자제해왔던 진 변호사가 직접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선거 지원에 나서자 현장 관심도 집중됐다. 특히 한 후보가 출마 이후 처음으로 ‘부부 동반’ 행보를 보이면서 선거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7일 오전 진은정 변호사는 한동훈 후보와 함께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두 사람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현장 일정을 진행했다. 진 변호사가 한동훈 후보의 공개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후보는 현장에서 “아내가 지역에 내려온 지 꽤 됐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났다. 두 후보는 아파트 경로당에서 주민들에게 인사하는 과정에서 마주쳤으며, 진 변호사 역시 자리를 함께했다. 선거운동 현장에서 후보 배우자까지 동시에 등장하면서 주민들의 시선이 쏠리기도 했다.
진은정 변호사는 한 후보보다 두 살 연하로, 현대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앞서 진은정 변호사가 대중에 얼굴을 알린 것은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였다. 2023년 11월 진 변호사는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2023 사랑의 선물’ 제작 봉사활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행사에는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과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 겸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 배우자와 주한 외교대사 배우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봉사활동은 같은 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수익금으로 마련된 행사로, 방한용품과 생활용품, 온누리상품권 등을 포함한 3,000세트 규모의 선물이 준비됐다.
진 변호사는 당시 봉사활동 현장에서 직접 물품을 옮기고 빈 상자를 정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한 후보의 총선 출마 가능성과 연결 짓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한 후보는 당시 “국무위원 가족은 적십자 관련 봉사활동을 오래전부터 모두 해왔다”라며 “통상적인 활동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당시 법무부 역시 정치적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국무위원 배우자는 대한적십자사 수요봉사회의 당연직 회원”이라며 “역대 모든 국무위원 배우자가 늘 해오던 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부산 일정 역시 한 후보 측의 선거 전략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진 변호사의 추가 공개 행보 여부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