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예비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이 지방선거 국면의 대형 악재로 번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이 해당 발언을 “역사 왜곡 수준의 망언”이라고 규정하며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지역 정치권도 빠르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이자 산업화 상징성이 강한 구미에서 논란이 확산되면서 민주당 지도부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구미 시민 자존심을 짓밟았다”라며 총공세에 나섰고 장세용 후보 측은 “폄훼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지만,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달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지연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개소식 축사 과정에서 나왔다. 장세용 예비후보는 당시 “남북이 경쟁하던 시절 남한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1979년에 박정희 대통령이 죽었기 때문이고 북한은 김일성이 오래 살아 망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측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다. 김장호 국민의힘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6일 성명을 내고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는 산업화 토대 위에서 성장한 도시”라며 “국가산업단지를 통한 경제 발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정희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곧 구미 시민들의 자긍심을 정면으로 짓밟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라며 “역사 왜곡을 넘어선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장세용 예비후보의 과거 시정 운영도 함께 거론했다. 그는 “민선 7기 당시에도 본질보다는 이념 논리에 치우쳐 박정희 흔적 지우기에 몰두했다”라며 “시민 삶과 지역 경쟁력은 뒷전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갖추지 못한 발언”이라며 “장 후보의 사고방식 자체가 의심스럽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41만 구미 시민 이름으로 진심 어린 사과와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 말실수 수준을 넘어 지방선거 핵심 변수로 번질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강한 지역인 만큼 관련 발언에 대한 민감도가 상당히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논란이 확산되자 장세용 예비후보 측은 해명에 나섰다. 장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을 일부러 폄훼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박정희 대통령 사망 이후에도 대한민국은 흔들리지 않고 성장해 왔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역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장해 왔다는 의미를 전달하려 했던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장 후보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역 보수층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발언 자체에 대한 반발 기류도 감지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구미시장 선거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수 지지층 결집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역시 추가 대응 수위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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