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국민의힘 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선거 관련 당부를 전달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당 후보들에게 사실상 보수 결집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되면서 정치적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보수 진영의 조직적 결집세가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4일 오후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는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약 40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과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등이 함께했다. 방문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저 앞에는 지지자 100여 명이 집결했다.
추경호 후보는 방문 이후 “대구와 경북의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확정되고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 당 전직 대통령이고 보수의 큰 어른인 박 전 대통령이 달성 사저에 머무르고 계신 만큼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찾아뵙고 여러 말씀을 나눴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께서 이번 선거에 열심히 해서 꼭 당선되라는 덕담을 이 후보와 제게 주셨다”라며 “우리 국민이 현명한 결정을 하실 것이라는 말씀과 지금은 여러 사람의 뜻이 흩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잘 말씀드려서 힘을 모아달라는 당부가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에 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나라 돌아가는 사정을 저희보다 더 잘 알고 계신 것 같았다. 때를 이야기할 순 없지만 언젠가 시민들을 만나러 나올 것이라는 말씀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거에 관심을 갖고 계시고 직접 뛰진 않지만, 마음을 많이 갖고 있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결집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영상 축사를 공개하며 세 결집에 나섰다. 행사에는 당 지도부와 전·현직 국회의원 50여 명, 지지자 7,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개소식 당시 현장 분위기는 엇갈렸다. 행사장 내부에서는 지지층 결집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외부에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일부 당원들은 지도부를 향해 거친 항의를 이어갔고, 현장에서는 충돌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날 장동혁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대구 시민들께 상처와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모든 것은 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사과했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 진영이 전직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을 시도하는 가운데 내부 갈등도 동시에 표출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결집 효과가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향후 선거 판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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