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시장 방문 중 유권자와 악수한 직후 손을 터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짧은 순간의 행동이 공개된 직후 하 전 수석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정치권 공방이 빠르게 확산했다. 특히 이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자질 논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하정우 전 수석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해당 의혹은 지난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발생했다. 하 전 수석은 수석직 사퇴 이후 첫 일정으로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악수를 나눴고, 이후 양손을 비비거나 털어내는 듯한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해당 장면이 확산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해석이 엇갈렸다.
특히 국민의힘과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이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라고 지적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평생 지역을 일궈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공세가 이어졌다. 같은 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하 전 수석이 어제 시장의 젊은 상인 몇 분하고 악수하고는 갑자기 손에 무슨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하 전 수석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 역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주민과 악수하고 손을 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끔찍한 장면”이라고 언급했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잇따라 비판을 이어갔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하정우 전 수석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30일 하 전 수석은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를 시작하며 하루에 수백, 수천 명과 처음으로 악수를 하다 보니 마지막에는 손이 저려 무의식중에 손을 쳤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정우 전 수석은 “분별력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행동을 고의로 하겠느냐”라며 “그 이전에는 물 묻은 장갑을 낀 상인들과도 흔쾌히 악수했다. 영상 전체를 보면 내 진심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 전 수석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어제 만나 발전적 정치를 하자고 해놓고 굳이 이렇게까지 공격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언급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정치 공학적 네거티브보다는 주민을 향한 진심으로 다가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선거 국면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짧은 장면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유권자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후보 간 공방이 더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