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도부와 현역 의원 간 공개 충돌이 이어지며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배현진 의원을 향해 “우리 당의 암적 존재”라고 직격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고조됐다.
최근 배 의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온 가운데 지도부 인사가 공개적으로 강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당내 분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해당 발언은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 당내 기류 전반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조 최고위원은 29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배 의원의 발언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배 의원이 장 대표를 향해 반복적으로 비판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많은 인사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도 높은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당의 암적 존재로 봐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배 의원은 그동안 장 대표의 정치적 판단과 행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는 장 대표의 결정이 당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비판을 이어왔다. 또한 지난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장 대표의 방미 성과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활동을 두고 “브로커나 로비스트에게 속은 것 아니냐”라는 취지로 발언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조 최고위원은 배 의원이 맡고 있는 서울시당 운영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당이 사실상 사당화되고 무너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시당위원장들이 상처를 받았으며 내부적으로 불만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발언 갈등을 넘어 조직 운영 문제로까지 논쟁이 확산된 상황임을 보여준다.
한편, 배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재차 제소된 상태다. 국민의힘 서울 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 출마자 일부는 배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도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내 결속을 해치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제소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관련 논란에 대해 선을 긋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난 27일 라디오에서 “별로 신경 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법원 판단으로 제동이 걸린 적이 있기 때문에 윤리위원회가 쉽게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와 일부 의원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당내 긴장 구도가 지속될 경우 향후 정치 일정과 조직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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