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유죄 판단이 유지되면서 사건은 중대한 국면을 맞았고 판결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판결은 단순한 정치자금 위반을 넘어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관계, 정교분리 원칙까지 함께 다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고등법원 형사2-1부는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의원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하고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1억 원에 대한 추징 명령 역시 유지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권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며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선거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현역 다선 의원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성격을 일반적인 정치자금 사건보다 무겁게 판단했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해당 자금이 단순한 후원이나 정치활동 지원을 넘어 특정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접근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공된 것으로 봤다.
이는 정치와 종교 간 경계를 흐릴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며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침해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단순한 금전 수수 문제를 넘어 제도적 가치 훼손 가능성까지 고려한 판단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재판부는 권 의원의 지위와 역할을 고려해 책임의 무게를 더욱 크게 봤다. 그는 다선 국회의원이자 주요 정치인으로서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청렴 의무를 지켜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로부터 금전을 수수한 점이 문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행위가 국민 기대를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하며 일반적인 정치자금 위반 사례와 비교해 죄질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권 의원은 통일교 측 인사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해당 자금의 성격과 전달 경위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으며, 1심과 항소심 모두 유죄 판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사건은 사실관계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일관되게 유지된 사례로 남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판결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판결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의원직 상실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당내 역학 관계와 향후 정치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정치자금의 투명성과 종교단체와 정치권의 관계 설정 문제도 다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대법원 판단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법적 절차뿐 아니라 정치적 파장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결과에 따라 개인의 정치적 행보는 물론 정치권 전반의 기준과 관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속 상황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댓글1
징역10년으로
징역10년에 피선거권 20년 박탈로 해줘야. 다시 눈에 안 띄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