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일정 중 불거진 ‘직급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당 대변인이 먼저 사과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장 대표가 “차관보 혹은 그 이상”이라고 주장하면서 기존 해명과 온도차가 드러났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 대응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장 대표의 미국 방문 일정 중 만난 인사의 직급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당초 장 대표 측은 해당 인사를 ‘차관보’로 설명했지만 이후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드린다”라며 공식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또한 “행정적 실수가 있었다면 그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라고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장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존 입장과는 결이 다른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직함 부풀리기로 본질을 흐리는 일부 언론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미 국무부 홈페이지를 보면 공공외교 리더십은 두 명뿐”이라며 자신이 만난 인사의 위상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함을 문제 삼을수록 국민은 외교 성과에 더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 국무부 공공외교 차관실에는 사라 로저스 차관과 개빈 왁스 비서실장이 주요 인사로 등재돼 있다. 이 가운데 왁스 비서실장은 장 대표가 직접 회동 사실을 인정한 인물이다. 다만 당초 설명됐던 ‘차관보’ 직급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장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해당 사안을 언급했다. 그는 “실무상 착오가 있었다”라며 표현을 ‘차관보급’으로 수정했다. 이어 추가로 차관보급 인사를 만났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보도를 통해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인사는 수석 부차관보급으로 알려졌으며 외교가에서는 이를 한국 기준 선임국장급 수준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해명이 거듭 바뀌면서 정치권에서는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초기에는 행정적 착오로 정리되는 듯했지만, 당 대표가 직접 반박에 나서면서 오히려 논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메시지 관리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장 대표는 이번 방미 일정에서 외교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직함 논란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성과”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논점 이동을 시도했다. 다만 인사 직급을 둘러싼 사실관계가 계속해서 도마에 오르면서 외교 행보 자체보다 논란이 부각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지도부 대응의 일관성과 신뢰 문제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추가 해명이나 관련 사실이 더 드러날 경우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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