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전입신고를 마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구 갑 보궐선거 출마를 둘러싸고 부정 여론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같은 재보궐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부정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나며 두 인물 모두 쉽지 않은 여론 환경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전 대표의 경우 부정 평가가 긍정보다 두 배 넘게 집계됨에 따라 사실상 출마 거부 여론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구 갑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좋지 않게 본다”라는 응답이 49%로 드러났다. 반면, “좋게 본다”라는 평가는 23%에 그쳤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좋게 본다” 38%, “좋지 않게 본다” 41%로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기 평택시 을 재선거 출마에 대한 평가도 부정 의견이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 중 38%가 “좋지 않게 본다”라고 응답했고, “좋게 본다”라는 답변은 28%에 머물렀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44%로 부정 평가 23%보다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 같은 여론과 맞물려 한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법무법인 다함’에 변호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24년 7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한 이후 해당 로펌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다함은 2026년 초 설립된 신생 로펌으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출신 강태욱 변호사와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낸 홍종기 변호사 등이 소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23년 12월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2024년 7월 국민의힘 대표로 선출됐고, 같은 해 12월 16일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최근에는 부산 북구 만덕동으로 전입 신고를 마치며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부산 북구 갑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로, 전 의원이 오는 30일 이전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보궐선거 실시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의 변호사 활동 재개와 지역구 전입이 향후 정치 행보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 모양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부정적 평가 흐름 속에서 실제 출마 여부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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