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주요 후보들이 잇따라 직무 정지와 의원직 사퇴에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현직 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직무를 내려놓고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결단을 택하면서 초반부터 강도 높은 맞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특히 두 인사가 모두 다음 주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선거운동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사실상 본선 레이스가 앞당겨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여론 흐름에서도 양측 간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부산 민심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4일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은 오는 27일 시장 직무를 정지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해 공식 선거운동 직전까지 직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최근 일부 조사에서 전재수 의원에게 뒤처진 결과가 나오면서 전략 수정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조기에 선거전에 뛰어들어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 측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주진우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 결집을 이끌 예정이다. 경선 과정에서 형성된 당내 지지 기반을 선거 본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맞서는 전재수 의원은 오는 29일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는 민주당 지도부 방침에 따른 조치로,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은 일정 시점에 일괄 사퇴하기로 한 당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전 의원은 앞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라며 사퇴 시점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전재수 캠프는 조직 구성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재호 전 의원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내세우는 한편, 실무 중심의 조직을 구축해 현장 민심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일하는 선대위’를 전면에 내세워 실질적 성과와 지역 밀착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장 선거는 초반부터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지역 핵심 현안인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을 둘러싼 공방도 이미 시작된 상태다. 정책 경쟁과 정치적 공세가 동시에 전개되며 선거 분위기는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다음 주를 기점으로 선거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 후보가 모두 공식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조직 정비와 메시지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현직 시장의 수성과 여당 후보의 탈환 시도가 맞물리며 상징성이 큰 승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넘어 향후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여야 모두 핵심 승부처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초반 기선 확보를 위한 전략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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