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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괄 사퇴” 민주당, 초유의 결단 내렸습니다

이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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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출처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의 ‘일괄 사퇴’라는 이례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재보궐 회피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선거 구도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집권 여당이 스스로 의석을 내려놓으며 선거판을 키우는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초유의 승부수”라는 평가와 함께 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0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민생 현장 일정 이후 기자들과 만나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오는 29일 일괄적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재보궐선거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정 대표는 “일부에서 꼼수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지만, 사실과 다르다”라며 “있는 그대로 국민께 다가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직하게 선거를 치르는 것이 결국 국민이 원하는 길”이라며 이번 결정을 두고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재보궐선거 규모는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여당 소속 의원들이 출마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국적인 선거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와 재보궐이 맞물리며 사실상 ‘미니 총선급’ 변수가 만들어질 수 있다”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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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부산 북갑이 꼽힌다. 해당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자리를 비우게 될 경우 재보궐이 확정되는 곳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여기에 여당 의원들의 추가 사퇴가 이어질 경우 비슷한 형태의 격전지가 다수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뉴스 1

민주당은 이미 전국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며 선거 체제 전환을 준비해 왔다. 이번 일괄 사퇴 결정은 그 연장선에서 본격적인 ‘후보 중심 선거’로 전환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도부 중심에서 후보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기며 현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략공천을 중심으로 후보 선정을 진행하며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략공관위 심사와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의결 절차를 거쳐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절차에 맞춰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며 공천 과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는 대규모 재보궐이 동시에 치러지는 상황에서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정면 돌파형 전략으로 선거 주도권을 쥐려는 시도”라는 긍정적 해석이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대규모 재보궐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민심이 분산될 경우 예상 밖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결국 민주당이 선택한 ‘일괄 사퇴’ 카드는 선거판을 키우는 동시에 리스크도 함께 떠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 민심의 향방에 따라 이번 결단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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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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